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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ore 백테스팅

Chris Yoo 2018.01.27 18:17 조회수  2386 추천 2

안녕하세요,


많이들 알고계시는 피오트로스키 교수의 F-Score 로 최근 10년(2008~2018)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합니다.

대단한건 아니지만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Prophit 님께서 지난 8월에 작성하신 F-3 Score 테스팅 코드를 수정해서 만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알고리즘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 PBR 역순으로 정렬

- 각 F-Score (0~9점)별 최대 20개 종목 선정

- 매년 리밸런싱(1.26일)

- 현금비율 90%

- 수수료 1.3%


결과는 코스피/코스닥 구분없이 수행한 결과를 보여드리는데, 코스닥만 또는 코스피만 대상으로 수행하거나, 시뮬레이션 기관을 바꿔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경향성이 관찰되었습니다.


- 공통적으로 7~9점 >> 4~6점 >> 0~3점 임(상식적인 결과)

- 코스피에서는 8점, 코스닥에서는 7점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임

- 7~9점을 샀다고 했을 때 코스닥에서 더 수익이 높음

- 최근 엄청난 상승장인데, 이런 경우 F-Score는 큰 의미가 없음

- F-Score는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 힘을 발휘


근데 어느 방법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단기적으로 4점짜리나 심지어 0점짜리가 outperform 할때가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0점의 경우, 신규 상장한 주식이 돌풍을 일으키는 경우(ex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보여집니다.

뭐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했지만.. 요새 고민이 계량투자 방법론을 적용했을 시 특정 섹터에 과도하게 몰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년의 경우 철강/제지 종목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국제 정세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또한 하반기~올해초 제약주가 휩쓸었는데 워낙 펀더멘탈이 약한 종목들이라 포트폴리오에 당연히 없어 덕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점은 모멘텀을 적용해도 딱히 개선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장기적으로 보면 계량투자가 좋긴 합니다.

이렇게 게으르게 투자하면서 이상적인 수익률을 바라는 것도 무리지 싶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
Chris Yoo님.
좋은 전략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주전자 2018.01.29 10:43
"score가 높은 주식 = 높은 성과" 전략 좋아 보입니다. 분기단위 재무재표 실적 반영해서 리발랜싱한다면, 결과 궁금해지네요.
장군 2020.01.28 21:02
장군 님 좋은 지적이세요. 여기서는 극도로 게으르게 1년에 한번만 리밸런싱을 했지만, 반기 또는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서 더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실제 반기(6개월)별로 리밸런싱을 하고 있구요.
재밌는 점은 리밸런싱 주기뿐만 아니라 리밸런싱 날짜를 며칠로 하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바뀌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락장을 피해가기 위한 듀얼모멘텀을 접목시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 접근이구요.. 물론 생각만 하고 게을러서 연구해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ㅠ
Chris Yoo 2020.02.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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